소라뇽
물가 근처에서 흔히 발견되는 몬스터로, 등에 소라 껍데기를 매달고 다닌다. 달팽이처럼 껍데기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새끼 때는 껍데기가 말랑말랑하며, 얇은 막에 감싸여 있다. 물속에서 작은 물고기나 해조류 등을 먹고 자라난 새끼 소라뇽은 점점 꼬리와 다리가 짧아진다. 성체가 될 준비를 마친 새끼 소라뇽은 육지로 올라와 껍데기의 막을 찢고 비로소 성체가 된다. 말랑말랑한 껍데기는 공기와 접촉하면 금방 단단해지기 시작해, 세 시간 정도면 완전히 굳어진다. 이렇게 굳어진 껍데기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단단한 껍데기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소라뇽을 상대하기는 매우 까다롭기에, 소라뇽을 상대하려면 껍데기 밖으로 몸을 꺼내 돌아다니고 있을 때를 노려야 한다. 짧은 다리에 비해 생각보다 긴 팔을 가지고 있으며, 손가락의 움직임도 자유롭다. 자신의 껍데기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기에 낮에는 보통 껍데기를 장식할 물건들을 찾아 돌아다닌다. 보통은 불가사리나 해조류 따위를 껍데기에 장식하지만, 서식지에 따라 조금씩 장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간혹 소라뇽을 귀엽게 여긴 사람들이 접근해 장식품을 건네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수집한 물건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냉정하게 쳐내곤 한다.

몬스터링

소라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