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훈련병
고블린들은 보기보다 영리한 편이며, 독자적인 언어와 고유한 문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문명은 인간들의 눈에는 너무 조악한 수준이어서 아인종임에도 불구하고 몬스터의 한 종류로 치부되곤 한다. 대다수의 고블린은 유년기가 지나면 바로 약탈을 시작한다. 물론, '악명 높은' 약탈자가 되기 위해서는 길고 험난한 훈련의 시간을 버텨야만 하는데, 대다수의 고블린은 이런 과정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긴다. 고블린 훈련병은 아직 전투 기술이 부족한 초보 약탈자로서 종종 약탈에 실패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숲속에서만큼은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고블린들은 때때로 약자들을 납치해 노예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노예들에게도 적정한 휴식 시간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인지 생활고에 시달리는 인간 중 일부는 스스로 고블린 무리를 찾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특히 고블린들이 대접하는 야채 카레가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카레를 만드는 일은 대부분 고블린 훈련병들의 몫이다. 그러나 이들이 훈련병이라고 해서 얕잡아 보는 것은 곤란하다. 한 마리를 제압하는 건 제법 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개의 고블린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 때문에 당신은 오래전부터 포위당한 상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