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오크들과는 다르게 트롤들은 무리 생활을 하지 않는다. 개체수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산 하나에 한 두 마리 많이야 다섯 마리 정도 있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오크들에 비해 훨씬 힘이 세고 덩치가 큰데다가 바위처럼 단단한 (실제로 바위처럼 보이는) 피부 탓에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몬스터 중 하나이다. 바위처럼 단단한 트롤의 피부 탓에 트롤이 실제 바위가 어떤 힘에 의해 변화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많이 있다. 많은 수의 몬스터 연구가들이 트롤의 탄생에 대해 연구했지만 그들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실제 바위와 연관이 있는지 밝혀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 도중 트롤에게 당하는 연구자들만 늘어날 뿐이었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아인종이지만 지능은 약 3세 아이 정도의 수준이다. 기본적인 욕구에 충실하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엔 아주 폭력적으로 변한다. 대부분 여행자들의 짐이나 먹을 것을 훔치는 소유욕이거나 여행자를 잡아먹으려는 식욕의 발현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트롤을 마주치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트롤들이지만 이상하게도 오크들과는 친하게 지내는 듯하다. 트롤들은 무리 생활을 하는 오크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오크들도 트롤을 공격하지 않는다. 이건 아마도 서로를 공격하고 싸웠을 때 모두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험적 지식이 본능에 각인된 게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어쨌든 트롤들은 오크들을 ‘도구를 사용하는 똑똑한 이웃’ 정도로 생각하고 오크들은 트롤들을 ‘힘은 센데 멍청한 동네 형’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종종 여행자들을 습격하는 오크들 틈에 트롤들이 섞여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곤 한다. 재생 능력이 있다. 하지만 아주 빠르게 재생되지는 않아서 전투에 위협적이지는 않다. 트롤이 쓰러진 뒤 한참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되살아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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