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든 피오름 꽃
피오름 꽃 중에서도 한울의 기운에서 벗어나게 된 개체가 가끔 존재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한울의 기운으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한번 한울의 악한 기운에 물들어버린 꽃잎은 원래의 따스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푸른색의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게 되는데. 꽃 스스로도 자신의 모습에 절망한 것인지 항상 축 처지고 만다. 이러한 기운 없는 꽃의 모습을 본 백아 사람들은 이 꽃이 몸도 마음에도 멍이 들었다 하여 멍든 피오름 꽃이라 이름 붙여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