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인 너굴
낭인 너굴은 귀여운 외모 뒤에 교활한 생존력을 숨긴 떠돌이 수인이다. 법과 질서를 따르는 포졸 너굴과 달리, 이들은 세상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필요하다면 협객이 되기도, 도적이 되기도 한다. 본래 민생을 돕겠다는 원대한 뜻을 품었지만, 관아에서 마스코트 취급을 받으며 굴욕적인 나날을 보낸 끝에 떠나온 자들도 있다. 그렇게 길 위에 나선 뒤, 그들은 세상의 법보다는 자신만의 룰을 따르며 살아가는 법을 익혔다. 귀엽다고 방심했다가는, 손에 쥔 물건이 사라지거나, 뒤돌아선 순간 등에 낙서를 당할 수도 있다. 다만, 도적질만 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 중 일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특유의 재치를 살려 억압받는 자들을 돕기도 한다. 물론 모험가에게 다짜고짜 몽둥이를 들이미는 낭인 너굴이 정의의 사도일 리는 없으니, 덤벼든다면 혼쭐을 내주어 야생의 쓴맛을 맛보여주자.

몬스터링

낭인 너굴